[한국마즈 봉사] 한국마즈 LoveFeed 기부스토리 ② (유기견 동물자유연대)

Category : Principles in Action  | Updated : 2013. 4. 26. 10:08


Love Feed의 기부스토리 2편입니다. 지난 기부와 인터뷰를 보시고, 많이 기대하셨죠? (▶1편 보러가기)

동물자유연대에 동고동락하는 80여 마리의 아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가슴 절절한 사연을 갖고, 구조되어온 아이들을 소개합니다.

사람으로 상처 입은 아이들이지만, 사람의 손길에 반갑게 꼬리를 흔들던 더없이 사랑스러운 유기견들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Love Feed, 구조 속에 태어난 새 생명을 만나다


동물자유연대 뒷마당에는 대형견들을 위한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강아지들을 위해 많은 공간을 내어 보살펴 주고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연을 가진 강아지들이 살고 있는데 그 속에서 우리는 한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목줄의 상처로 생사를 헤매는 백구를 구조하여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목줄이 피부를 찢고 들어가고 곪아 상처가 커진 유형이었는데요. 많은 아이들이 오래되고 풀어주지 않은 목줄 때문에 사고가 난다고 합니다. 수술 후 퇴원을 위해 다시 병원을 찾아갔을 때는 엄마가 되어 있는 백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목줄의 상처로 아픈 와중에도 새끼들을 위해 구조가 되길 기다렸던 것이지요. 




아빠가 누군지 알 것만 같던 백구의 자견들 입니다. 어찌나 애교가 많던지 그 앞을 떠날 수 없었는데요^^ 

연신 꼬리를 흔들어 대던 모습, 쪼르르 달려와 애교부리는 모습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백구가 구조되지 않았다면 이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동물자유연대는 정말 아프고 어려운 반려동물 구조에만 나선다고 합니다. 이곳은 입양을 위한 임시보호소이기보다는 평생을 함께 살아가는 반려 공간이기 때문이지요. 



Love Feed, 사랑 받기 보다는 사랑을 주고 싶은 아이들




동물자유연대 마당 한쪽에는 고양이들을 위한 집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보고선 고양이들을 이렇게 풀어두어도 괜찮은지 의문이 생겼었는데요. 이 공간은 구조된 고양이들을 위한 공간이 아닌 굶주린 길냥이들을 위한 쉼터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니 곳곳에 놓인 고양이 사료그릇을 볼 수 있었어요. 언제든지 아이들이 찾아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보살펴 주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을 위한 공간은 늘 햇볕이 잘 들고 자유롭게 뛰놀 수 있도록 운동장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의 본능인 자유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준비된 공간이었지요. 좁은 공안에 캣타워를 두어 고양이들의 이동범위를 더욱더 넓혀 주는 배려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먼저 다가와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는 곳. 

구조가 되어 온 고양이들, 주인이 먼저 떠나 맡겨진 아이들, 제 각각의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있는 곳.

이곳은 사랑을 기다리기보다는 사랑을 줄 준비가 되어있는 아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Love Feed,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지만





동물자유연대에는 약 80마리의 동물들이 있기 때문에 방마다 아이들의 성격별, 유형별로 배정되어 있었습니다. 

큰방에는 대형견 이지만 구조 당시 큰 상처로 아픈 아이들이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눈이 안 보이는 아이들, 다리가 불편한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관심 있게 밖을 쳐다본 아이가 있던 방이었는데요. 들어가서 취재를 하려 했지만, 아이들이 너무 달려드는 탓에 문밖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답니다.

버려지고 구조된 동물들이 가득한 곳이기 때문에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지만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이 필요합니다.





이 방에는 중형견 아이들과 갓 태어난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다소 격한 표현에 당황했는데 이곳에서는 사랑을 골고루 나눠줄 수 없어서 서로 사랑받기 위해 무는 행위도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처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시면 됩니다. 동물자유연대의 아이들은 다들 예쁜 옷을 입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을 향한 봉사자분들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Love Feed, 이 곳은 사람의 공간이 없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시설에는 6명의 상근활동가분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안 곳곳을 다녀봐도 사람을 위한 공간을 발견할 수 없었는데요. 아이들을 더 곁에서 돌보기 위해 쉬는 공간, 일하는 공간, 먹는 공간이 따로 나눠져 있지 않았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거나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의 방에 함께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작은 공간을 내어 아이들을 관리하고 있는 봉사자분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인견들은 대부분 앞이 보이질 않아 소리만 쫓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작고 어린 개가 아니라고 버려지는 행위는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평생을 함께하자 말했던 약속을 꼭 지키는 반려인들이 되어주세요.



Love Feed, 무지개 다리를 건너도 함께 살고 있어요.



동물자유연대 방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함께 생활하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아이들이 있는 공간인데요.

구조된 순간부터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까지 함께 했기 때문에 쉽게 보낼 수 없었다는 봉사자분의 말에 가슴이 쨘했습니다.

이렇게 80마리의 반려동물들을 관리하는 것도 힘드실 텐데 끝까지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반려동물을 그저 예뻐서 외로워서 기르기보다는 함께 평생을 살아가는 가족을 맞이하는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도 함께 살고 있습니다.” 


2편에 걸쳐 한국마즈 LoveFeed 블로그 오픈이벤트 기부스토리를 전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상처를 받고 몸도 마음도 많이 다친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앞으로도 한국마즈는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