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즈 봉사] 한국마즈 위스카스 길고양이 사료기부 캠페인, 길고양이와 캣맘의 이야기 ①

Category : Principles in Action  | Updated : 2015. 1. 8. 11:58


지난번 전해드린 위스카스 길고양이 사료기부 캠페인과 사료기부 후기 기억하시나요?

오늘은 한국고양이보호협회 관계자분과 함께 길고양이와 캣맘에 대해 좀더 심도있는 인터뷰내용을 공개합니다. 




길고양이 보호, 어떤 것들이 개선되어야 할까요?


최근 서울시, 고양시 등 길고양이 관련 활동을 위해 정책들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길고양이 구조를 위해 현장을 가면 지나가는 주민 분들이나 미신 등으로 길고양이 오해가 많은 어르신들의 타박이 많아서 속상한 얘기도 많이 듣고 비협조적인 태도에 많이 좌절도 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길고양이 구조 현장을 가면 정말 놀랄 정도로 주민 분들이 ‘길고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고생한다는 인사도 종종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5년간의 활동이 보람되고 무색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식당천장에서 두려움에 떨며 꼼짝 않고 숨어있던 고구마 구조 당시 모습>
출처 : www.catcare.or.kr/2370159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져 마당 한편에 쓰러져 있는 길고양이를 구조해야 하는데 집 주인이 외출이어서 마당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이때 동네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112신고 기록을 남겨 놓자고 하시며 혹여나 문제가 생길 시 다들 생명 구조를 위해 담을 넘은 것을 증언해주시겠다고 자처해주셔서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분명 큰 변화는 아니지만 서서히 길고양이도 생명이고 함께 공존해야 할 그들이라는 마음이 물드는 것을 느낄 때마다 뭉클 하곤 합니다. ^^

 


<나이론 끈에 묶여있던 아롬이,다롬이 구조 당시 모습 >
출처 : www.catcare.or.kr/1881223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곳에서 길고양이들이 오해와 미신 속에서 학대 받고 있습니다. 캣맘과 동물 단체의 활동으로 변화가 있긴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변화가 있어야 세상이 변할 수 있어요.




캣맘, 캣대디가 꼭 알아두어야 할 3가지가 있다면?


첫째, 캣맘과 캣대디로 활동을 하다 보면 생각지 못한 어려움에 처하기도 합니다. 그 중 가장 어렵고 힘든 건 주민들과의 마찰인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기에 무조건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


둘째, 보통 캣맘분들이 여성이고 혼자 활동하다 보니깐 일부러 무례하게 구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그럴 때는 길고양이의 사료를 급여하는 이유와 민원인이 염려하는 부분을 잘 전달하고 설득해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 감정이 극으로 치달아 싸우게 되면 결국 해코지를 길고양이들에게 하기 때문에 늘 대화로 풀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죠. 길고양이는 동물보호법에 의해 보호되는 동물이므로 밥을 주거나 보살핌을 베푼다는 이유로 길고양이를 해친다면 동물보호법 8조 1항 및 2항에 의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


셋째, 길고양이를 돌보는 일은 밥만 주는 걸로 끝나지 않아 실제로 많은 캣맘분들은 ‘내 모습과 활동이 곧 길고양이를 대변한다’라는 생각으로 동네 분들과 교류도 잘 쌓으시고 동네 청소도 도맡아 하시곤 합니다. 쉽지 않은 활동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하는 활동이 분명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 중 하나일 것입니다. 유명한 간디의 활동가 말씀처럼 동물을 대하는 행동에 그 나라의 수준을 안다고 하잖아요. 어찌 보면 캣맘 모두가 이 시대의 활동가 아닐까요?




그래도, 아직까지 길고양이에 대한 안타까운 현실

 


<올 여름 시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에 구조해온 고양이>
출처 : www.catcare.or.kr/2199684


고양이에게 무관심한 분들은 길고양이에게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반면 싫어하는 사람들은 쥐약을 놓거나 올가미를 설치하고 돌을 던지는 등 학대로 이어지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현장에서 만나 대화를 해보면 본인들이 겪은 피해를 말씀하시는데요. 사실 그 이야기를 잘 들여다보면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여러 가지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싫다며 주민 신고를 하게 되면 길고양이는 포획되어 10일 이내 죽음을 당합니다. 그 후 그 자리에 다른 고양이가 유입되고 그러다 보면 문제의 해결은 없이 끊임없는 포획과 죽음이 반복할 뿐입니다. 너무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보기 싫다는 이유로 어떠한 생명에 죽임을 가하는 행동을 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작은 생명에게 작은 배려를 베풀어 사회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도록 동참해주세요. 그들은 우리의 적이 아닌 동반자입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함께 하고 싶으신가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회원님들의 80% 이상이 캣맘, 캣대디로 후원해주시는 회비 1만 원은 협회에 제보된 길고양이의 구조와 치료, 홍보 교육 그리고 캣맘으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상비약, 홍보 전단지 등이 무상으로 지원됩니다.


*고양이 보호 협회 회비는 매월 1만 원입니다.

*CMS 신청란 www.catcare.or.kr/donafr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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