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즈 봉사] 한국마즈 LoveFeed 기부스토리 ③ (반려동물사랑연합)

Category : Principles in Action  | Updated : 2013. 5. 16. 11:24


Make a better world for pet! 지난 4월 17일 1만의 기적이 한국 반려동물 사랑연합을 찾아갔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3일만에 모아진 작은 기적, 한국 반려동물 사랑연합과 함께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Love Feed, 3일만에 모아진 1만인의 작은 기적 


한국마즈 러브피드 블로그 오픈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후, 많은 분들이 유기견 보호에 관심이 많으신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봉사활동에 관심을 보여주셨고 어떻게 하면 그 사랑을 대신 전달해 드릴 수 있을 지 고민을 했습니다.

Make a better world for pet 앵콜 이벤트! 페이스북 ‘Like’로 1만인의 사랑을 모아 전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0,000 좋아요 달성글 보러가기 >


페이스북 이벤트를 시작하자마자 3일만에 1만인의 기적을 만날 수 있었고 다시 한번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료 기부에 동참해주신 11,423분들 덕분에 한국 반려동물 사랑연합 (이하 반사연이라 칭함)에 사료 1톤을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Love Feed, 작은 마을에 위치한 한국 반려동물 사랑연합(반사연)


인천 남동구 한적한 곳에 위치한 반사연은 반려동물이 그려진 벽화를 따라가니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반사연으로 향하는 작은 팻말도 벽화들도 모두 봉사자분들의 재능기부라고 합니다.

한국 반려동물 사랑연합은 유기동물 보호 단체로 동물 학대 예방 교육과 사회활동, 유기견 입양과 이름표 배부 등에 힘쓰고 있는 곳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유기견 3마리를 홍대에 위치한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사료는 일찌감치 오전에 다 도착을 한 상태였습니다. 일부는 마당에 일부는 창고에 쌓여있었는데요.

반사연의 아이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는 영양가 가득한 페디그리를 비롯한 1톤의 사료들 이었습니다.




반사연 박은희님과 기념촬영을 하였고, 한국마즈 페이스북을 통해 모인 1만명의 작은 기적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SNS 채널을 통해 모인 1만명의 ‘Like’에 깜짝 놀라셨고 한 분, 한 분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직까지 세상이 참 따뜻한 것 같다고 환하게 웃으시면서 말이에요^^



Love Feed, 반사연에 살고 있는 작은 천사들



<기부된 페디그리 사료를 맛있게 먹고있는 반사연 아이들>


반사연은 마당이 넓어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4개의 공간을 마당으로 만들어 아이들을 자유롭게 돌봐주고 있었는데요.

봉사자 분들의 손길로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살고 있었지요.



물청소로 아이들의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반사연의 수칙 같은 거라고 하는데요.

간혹 쾌적하지 못한 공간에서 아이들이 자라면 입양을 가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깨끗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하셨습니다.




이 곳에 있는 아이들은 봉사자 분이나 방문한 사람들에게 조금 관심을 보이다가 휙 돌아서 자기들끼리 노는 희한한 현상을 발견하였습니다.

보통 이런 보호소에 방문하면 서로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쓰기 마련인데 말이죠.

알고 보니 봉사자 분들이 수시로 예쁘다 사랑한다 말씀해 주시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긍정파워를 이 곳에서 직접 경험하게 되니 또 색달랐습니다.



한국반려동물사랑연합 에서는 반려견들을 보호하다가 좋은 인연을 찾아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사랑을 받고 평생 살아가야 할 이 아이들이 하루 빨리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기부에 참여해주신 분들의 마음을 담아 반사연에 전달하였습니다.

1만 좋아요로 기적 같은 기부가 이뤄진 것처럼 작은 천사들에게도 사랑의 기적이 찾아올 수 있겠죠?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위해 한국마즈가 힘쓰겠습니다! 



반사연 작은 천사 6마리의 강아지들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한국마즈 LoveFeed의 3번째 기부 스토리 어떠셨나요? 길 잃고 상처받은 아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직접 도와줄 수 있는 봉사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여운 마음으로 함께 읽으며 이 아이들이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다움이(시츄,3살,남아)

예쁜 외모의 시츄 다움이는 뒷다리가 약간 불편하나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닙니다. 공놀이를 좋아하며 친화력도 아주 좋은데요.

다움이와 함께 뛰어 놀며 공놀이를 해주실 명랑한 주인님을 기다립니다!


멍군이(화이트테리어,2살,남아) 

귀여운 외모로 유명한 화이트테리어인 멍군이는 겁이 많은 편으로 마음을 열어줄 때까지 기다려줘야 하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멍군이의 마음을 기다려주실 수 있는 바위 같은 주인님을 기다립니다!


하늘이(시츄,4살,남아)

덩치가 크지만 순한 하늘이는 길거리에서 비참하게 사는 것을 구조하였습니다. 

대소변 가리며 손도 줄줄아는 애교쟁이가 되었으며 하늘이와 평생을 함께 해주실 주인님을 기다립니다! 


승하(페키니즈,5살,여아)

약간 나온 아랫니가 사랑스러운 페키니즈 승하는 낯을 가리고 까칠한 편으로 친해지면 애교가 많은 아이입니다.

승하의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시고 아낌없이 사랑해 줄 수 있는 주인님을 기다립니다!


여니(말티즈,10살,여아)

늙고 병들어 버려진 말티즈 여니는 누더기 같은 모습으로 구조되었습니다.

애교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여니가 편히 쉬며 남은 생 함께 보낼 수 있는 주인님을 기다립니다!


삼돌이(화이트슈나,3살,남아)

장난끼 많은 슈나우저 삼돌이는 유기견 엄마로부터 태어나 단 한번도 가족이라는 걸 가져보지 못했습니다. 

애교많고 호기심 많은 삼돌이의 첫 주인이 되어주세요. 평생 함께해주실 주인님을 기다립니다!


유기견 입양, 유기견 분양에 관심 있으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길게는 10년 짧게는 5년 이상 함께 동고동락할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문의전화 : 반사연 입양 담당자 (010-4164-2221, 010-7485-7006



  ‘한국 반려동물 사랑연합’은 

  반려동물 보호, 관리에 대한 교육 및 홍보활동과 정책 연구와 법률개정을 위한 활동, 유기 및 분실방지 캠페인을 

  비롯하여 바른 반려 문화 정착 및 반려동물 생명 살리기 운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www.akca.co.kr/

  네이버 카페 : cafe.naver.com/jesushappydog

  페이스북 : www.facebook.com/akca1004

  트위터 : twitter.com/AKCA7004










[한국마즈 봉사] 한국마즈 LoveFeed 기부스토리 ② (유기견 동물자유연대)

Category : Principles in Action  | Updated : 2013. 4. 26. 10:08


Love Feed의 기부스토리 2편입니다. 지난 기부와 인터뷰를 보시고, 많이 기대하셨죠? (▶1편 보러가기)

동물자유연대에 동고동락하는 80여 마리의 아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가슴 절절한 사연을 갖고, 구조되어온 아이들을 소개합니다.

사람으로 상처 입은 아이들이지만, 사람의 손길에 반갑게 꼬리를 흔들던 더없이 사랑스러운 유기견들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Love Feed, 구조 속에 태어난 새 생명을 만나다


동물자유연대 뒷마당에는 대형견들을 위한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강아지들을 위해 많은 공간을 내어 보살펴 주고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연을 가진 강아지들이 살고 있는데 그 속에서 우리는 한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목줄의 상처로 생사를 헤매는 백구를 구조하여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목줄이 피부를 찢고 들어가고 곪아 상처가 커진 유형이었는데요. 많은 아이들이 오래되고 풀어주지 않은 목줄 때문에 사고가 난다고 합니다. 수술 후 퇴원을 위해 다시 병원을 찾아갔을 때는 엄마가 되어 있는 백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목줄의 상처로 아픈 와중에도 새끼들을 위해 구조가 되길 기다렸던 것이지요. 




아빠가 누군지 알 것만 같던 백구의 자견들 입니다. 어찌나 애교가 많던지 그 앞을 떠날 수 없었는데요^^ 

연신 꼬리를 흔들어 대던 모습, 쪼르르 달려와 애교부리는 모습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백구가 구조되지 않았다면 이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동물자유연대는 정말 아프고 어려운 반려동물 구조에만 나선다고 합니다. 이곳은 입양을 위한 임시보호소이기보다는 평생을 함께 살아가는 반려 공간이기 때문이지요. 



Love Feed, 사랑 받기 보다는 사랑을 주고 싶은 아이들




동물자유연대 마당 한쪽에는 고양이들을 위한 집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보고선 고양이들을 이렇게 풀어두어도 괜찮은지 의문이 생겼었는데요. 이 공간은 구조된 고양이들을 위한 공간이 아닌 굶주린 길냥이들을 위한 쉼터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니 곳곳에 놓인 고양이 사료그릇을 볼 수 있었어요. 언제든지 아이들이 찾아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보살펴 주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을 위한 공간은 늘 햇볕이 잘 들고 자유롭게 뛰놀 수 있도록 운동장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의 본능인 자유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준비된 공간이었지요. 좁은 공안에 캣타워를 두어 고양이들의 이동범위를 더욱더 넓혀 주는 배려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먼저 다가와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는 곳. 

구조가 되어 온 고양이들, 주인이 먼저 떠나 맡겨진 아이들, 제 각각의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있는 곳.

이곳은 사랑을 기다리기보다는 사랑을 줄 준비가 되어있는 아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Love Feed,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지만





동물자유연대에는 약 80마리의 동물들이 있기 때문에 방마다 아이들의 성격별, 유형별로 배정되어 있었습니다. 

큰방에는 대형견 이지만 구조 당시 큰 상처로 아픈 아이들이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눈이 안 보이는 아이들, 다리가 불편한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관심 있게 밖을 쳐다본 아이가 있던 방이었는데요. 들어가서 취재를 하려 했지만, 아이들이 너무 달려드는 탓에 문밖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답니다.

버려지고 구조된 동물들이 가득한 곳이기 때문에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지만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이 필요합니다.





이 방에는 중형견 아이들과 갓 태어난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다소 격한 표현에 당황했는데 이곳에서는 사랑을 골고루 나눠줄 수 없어서 서로 사랑받기 위해 무는 행위도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처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시면 됩니다. 동물자유연대의 아이들은 다들 예쁜 옷을 입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을 향한 봉사자분들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Love Feed, 이 곳은 사람의 공간이 없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시설에는 6명의 상근활동가분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안 곳곳을 다녀봐도 사람을 위한 공간을 발견할 수 없었는데요. 아이들을 더 곁에서 돌보기 위해 쉬는 공간, 일하는 공간, 먹는 공간이 따로 나눠져 있지 않았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거나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의 방에 함께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작은 공간을 내어 아이들을 관리하고 있는 봉사자분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인견들은 대부분 앞이 보이질 않아 소리만 쫓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작고 어린 개가 아니라고 버려지는 행위는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평생을 함께하자 말했던 약속을 꼭 지키는 반려인들이 되어주세요.



Love Feed, 무지개 다리를 건너도 함께 살고 있어요.



동물자유연대 방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함께 생활하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아이들이 있는 공간인데요.

구조된 순간부터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까지 함께 했기 때문에 쉽게 보낼 수 없었다는 봉사자분의 말에 가슴이 쨘했습니다.

이렇게 80마리의 반려동물들을 관리하는 것도 힘드실 텐데 끝까지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반려동물을 그저 예뻐서 외로워서 기르기보다는 함께 평생을 살아가는 가족을 맞이하는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도 함께 살고 있습니다.” 


2편에 걸쳐 한국마즈 LoveFeed 블로그 오픈이벤트 기부스토리를 전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상처를 받고 몸도 마음도 많이 다친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앞으로도 한국마즈는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사랑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배우 홍수아와 반려견 코코의 만남

Category : Principles in Action  | Updated : 2013. 3. 8. 14:40


한국마즈 LoveFeed블로그에서는 마즈가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고민하는 유기동물에 관한 관심과 사랑, 해피엔딩 스토리들을 정기적으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반려동물을 만난다는 것은.. 어쩌면 주인에게도 동물에게도 행복한 일만은 아닌가 봅니다. 상처를 받아 버려지고 잃어버려 가슴 아프고 슬픈 사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러브어게인>에서는 새 가족과 사랑을 기다리는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로 희망을 이야기하고 변화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러브어게인>의 첫번째 이야기로 개성 있는 여배우 ‘홍수아’씨 인연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유기견 센터 만난 ‘코코’와 알콩달콩 살아가는 해피엔딩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코코를 만난 곳은 서울대공원 유기견 센터다 


코코는 그 곳에 있는 개들 중에서 가장 덩치가 컸던 녀석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반려견은 작고 귀여운 인형 같은 강아지들이다. 그래서 코코는 사람들로부터 눈길을 받지 못하고 외면당하고 있었다. 한 눈에 보아도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몸집이 두 배만 한 녀석이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꼴이라니. 

일반적으로 유기견 센터의 유기견들이 열흘이 지나도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사정상 안락사를 시킨다고 들었다. 딱 보아도 녀석은 누군가에게 따뜻한 눈길 한번 받지 못해 외로워하고 있었다. 녀석이 외로움을 안고 곧 세상을 떠날 거라는 생각을 하니 난 도저히 발걸음을 돌릴 수 없었다. 


인연이란, 어떤 이끌림에 의해 시작되는 것 같다. 나는 코코가 단순히 덩치가 크다는 이유 때문에 사람들에게 사랑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내게 보이는 녀석은 그저 귀엽기만 한 덩치 큰 순한 강아지였다. 녀석을 내 품에 살포시 안았고 내 안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녀석의 간절한 기다림이 느껴졌다. 난 녀석의 이름을 코코라고 지어주었다. 내가 아주 많이 사랑해줄게. 



코코는 현재 우리 집에서 뭉치와 따콩이랑 아주 사이 좋게 살고 있다. 사실 나와 코코를 만나게 해 준 건 따콩이다. 따콩이가 열려진 문을 통해 집을 나가버렸다. 나는 잃어버린 따콩이를 찾으러 여기저기를 정신 없이 찾아 다녔다. 그러다 구청에서 임시 유기견 보호소에 가보라는 말을 듣고 혹시 하는 마음으로 그곳으로 달려갔다. 따콩이는 한 눈에 봐도 정신이 반은 나간 채로 그 곳에서 떨고 있었다. 놀란 건 나도 마찬가지였고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울면서 약속했다.

이후 나는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내가 시저 모델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마즈 차장님께 유기견에 대해 많은 것들을 여쭤보았다. 그 중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안락사를 시킨다는 것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 때마침 고모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했을 때, 난 유기견 입양을 적극 추천했다. 고모와 난 마즈 직원분의 소개로 서울대공원 유기견 센터를 처음 방문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코코를 만난 것이다. 


서울대공원 반려동물 입양센터  )


나는 그 전까지만 해도 유기견 센터라고 하면 백 마리가 넘는 강아지들이 지저분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곳은 깨끗한 시설에 주기적으로 유기견들의 검진과 미용에까지 신경을 써가며 관리하고 있었다. 대부분이 버림받은 유기견들이다. 버려진 그들의 상처까지도 배려하고 다독여주려는 노력도 대단해 보였다. 그 곳에서 한 시간 가까이 입양 교육을 받고 난 뒤 나와 코코는 새로운 가족이 되었다. 


        

유기견이 가족이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와 코코는 말로는 대화를 나눌 수 없다. 그래서 과거 코코가 왜 버려졌는지 혹은 주인을 어떻게 잃어버리고 내게 온 것인지에 대한 사연을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린 꼭 말이 아니어도 통하고 있었다. 말보다 더한 것으로 서로의 감정을 읽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바로 진심이 아닐까. 서로를 위로해주고 이해하는 소통은 말이 아닌 마음인 것 같다. 진심은 서로를 진정으로 바라보게 한다. 



난 지금 코코, 따콩, 뭉치와 함께 진짜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나의 이런 마음이 끝없이 넓게 펼쳐지고 확장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일에도 말이 아닌 진심을 다해 소통을 나누고 싶다.


(배우 홍수아로부터)



배우 홍수아는?

홍수아 (탤런트, 영화배우)


트위터 : twitter.com/Soosoo1004



대표작

- 논스톱5 (2004~2005)

- 하늘만큼 땅만큼 (2007)

- 남자를 믿었네 (2011)

- 대왕의꿈 (2012~2013)


홍수아씨, 얼굴만큼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예쁘고 아름다운데요? 말이 통하지 않아도 진심으로 서로를 보듬는다는 홍수아씨와 코코! 가슴이 너무 따뜻해지네요.

앞으로 한국마즈에서도 홍수아씨와 코코의 ‘러브어게인’을 넘어 ‘러브포에버’가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해마다 유기견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국에 10만 마리의 유기견이 있다고 하는데요, 원래 주인을 찾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새로운 주인을 찾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한번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사랑으로 돌보아 주는 소중한 인연들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사지말고, 입양해요^^ 러브어게인

다음 회에도 따뜻한 인연 소개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