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상사] 한국마즈 오피스캣 23화 ‘오피스캣에게 사랑 받는 방법’

Category : 한국마즈 일터이야기  | Updated : 2014. 7. 17. 11:36


상사들에게 사랑 받는 여러분만의 방법이 있으신가요?


고기는 나에게 맡겨라! 가장 맛있을 때 뒤집는 센스!

연휴 때 보내는 개인 안부문자! 좋은 연휴 보내세요~

아침에 건네는 한 잔의 건강 주스


하지만 한국마즈 어소시에이트들이 사랑 받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조금 특별한 고양이 상사에게 사랑 받는 마즈 어소시에이트들만의 방법! 전해드립니다 :)



모닝 워터 챙겨드리기


아침에 출근해서 모닝커피 한잔의 여유만큼 즐거운 것은 없습니다. 아침에 마시는 모닝커피는 무기력한 오전에 잠을 쫓아주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일등공신입니다. 모닝커피를 사랑하지 않는 직장인이 있을까요?

모닝커피는 오피스캣도 놓치기 싫은 여유겠지만 초콜릿, 커피 등 카페인은 고양이 소화관, 신경, 심장 등에 이상증상을 일으켜 신경계 독성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입니다. 

회사에 널린 것이 커피와 초콜릿인데 오피스캣은 먹을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 ㅠㅠ 


이러한 오피스캣에게 건네는 얼음 동동 띄운 깨끗한 물 한잔! 

꼬맹이 상사님의 사랑을 듬뿍 받기 위한 센스있는 방법이죠^^ 

 


나의 사랑을 받고 싶으면 모닝워터를 바치라옹!





손길 내어드리기



스킨십의 중요성을 아시나요? 서로 피부를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이 증가하고 심장박동수가 안정됩니다. 또한, 스킨십은 감정을 상대하게 전달합니다. 우울하고 힘들 때 어깨를 한번 두드려주는 것만으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스킨십은 말을 초월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부릅니다. 한국마즈 사무실에서는 말을 초월한 커뮤니케이션이 하루 종일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양이 상사님께서 기분이 좋으실 때만 말이죠.) 필요한 순간에 손길을 내어드리는 것! 마즈 어소시에이트들들의 두 번째 사랑 받기 방법입니다^^

  


손길을 내어 놓아라옹!!! 드… 드리겠습니다


 

제 손길을 드… 드리겠습니다 2




점심 챙겨드리기 


밥 챙겨주는 사람=좋은 사람, 공감 하시나요? 밥 챙겨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입니다. 오피스캣에게 이 공식은 진리죠. 밥을 챙겨주는 어소시에이트들한테 무한한 사랑을 주는 꼬맹이와 뭉치입니다. 밥을 먹고 나면 금방 잊혀지지만 내일 또 챙겨주면 기억해 주시겠죠?

 


고맙다옹 잊지 않겠다옹!라고 말하고 배부르면 잊는다옹!

 


밥 먹고 나니 기분이 좋구마잉~ 에헴!




솔선수범으로 화장실 청소하기(감자캐기)


고양이 집사에게 가장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바로 화장실을 제때 갈아주는 센스! 입니다. 고양이의 행복과 쾌적한 실내를 만들기 위해서는 2~3주에 한번 정도로 사용한 모래를 버리고 새 모래로 갈아주는 것이 좋아요. 화장실을 갈아주면 기분이 좋아 집사에게 애교를 피우는 고양이도 많답니다^^ 가끔 귀찮은 화장실 청소지만 고양이의 사랑을 위해서라면 즐겁게 할 수 있겠죠! 오늘도 마즈 어소시에이트들은 고양이 상사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화장실을 청소한답니다^^

 


오피스 캣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감자캐기 중 (그 와중에 옆에서 뭉치 식사 중)

 


사생활을 존중하여 1묘1화장실 청소 완료!




노트북 내어드리기


고양이는 왜 노트북을 좋아할까요? 노트북만 있으면 덕하니 앉아버리는 고양이 때문에 웃음지었던 경험 많으시죠? 고양이는 노트북을 좋아하는 걸까요? 아니면 노트북에 뺏긴 사랑을 질투하는 걸까요? 고양이의 마음이 알고 싶습니다. 어느 이유에서든 고양이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노트북을 한국 마즈 어소시에이트들은 오피스캣에게 선물했습니다. (아니..빼앗겼습니다 T_T)

 


나 주는 거냐옹! 고맙다냥!


 

나 이거 갖고 싶다옹!!! 내놔라옹!!!

드… 드리겠습니다 3


한국 마즈 어소시에이트들들의 사랑 받는 방법! 잘 보셨나요? “드… 드리겠습니다.”로 일관되는 느낌은 저만의 착각인가요? 사랑이 넘치고 헌신이 가득한 사무실에서 오피스캣과 마즈 어소시에이트들(혹은 집사들)은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Ps. 오피스 캣에게 미움 받는 방법 (ㅋㅋㅋ)

 


내가 나가기만 해봐라옹… -_-









[고양이상사] 한국마즈 오피스캣 22화 ‘내 꺼 아닌 내 꺼 같은 너! 뭉치와 꼬맹이 사이’

Category : 한국마즈 일터이야기  | Updated : 2014. 7. 9. 16:29



뭉치와 꼬맹이가 함께 찍은 사진은 왜 별로 없나요?

뭉치와 꼬맹이는 사이가 나쁜가요?


마즈 블로그 오피스캣을 즐겨 보시는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던 질문입니다. 

사실, 뭉치와 꼬맹이가 함께 찍은 사진이 없는 것이 뭉치 꼬맹이와의 불화설(?)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뭉치와 꼬맹이 사이, 내 꺼 인 듯 내 꺼 아닌 내 꺼 같은 뭉치와 꼬맹이 사이 낱낱이 파헤쳐볼까요?




우리는 뭉치와 꼬맹이가 함께 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


한국 마즈 오피스캣 많은 팬 분들이 “뭉치와 꼬맹이는 사이가 안 좋나요? 함께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없어요.” 라며 질문을 주시는데요! 사실, 뭉치와 꼬맹이가 함께 있는 사진을 잘 찍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꼬맹이의 성격에 있답니다. 사람 손을 타지 않으려는 꼬맹이의 성격으로 꼬맹이는 주로 혼자 딩굴딩굴~ 그에 반해 뭉치는 직원들의 손을 거부(?)하지 않아 직원들의 자리에서 딩굴딩굴하기 때문에 함께 있는 사진을 건지기가 어렵습니다. ㅠㅠㅠ


비치볼 재미있다냥 /ㅁ/ 내취향이야...!!


비치볼 따위.. 난 쿨하게 갈 길 갈거다옹




우리 썸 탈까요??? 


매일매일 내 꺼 아닌 내 꺼 같은 사이를 유지하는 뭉치와 꼬맹이 사이. 뭉치와 꼬맹이, 얘네들은 매일 같은 공간에서 자면서 도대체 왜 내외를 할까요? 에디터도 알 수 없는 고양이의 마음! 정말 궁금합니다.  

 

내 집에 내가 들어가도 되겠....냐옹? 


빼꼼 … 들어가볼까냥 




호기심은 서로를 뭉치게 한다.


호기심은 뭉치와 꼬맹이가 함께 뭉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못 참는 고양이 성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혼자보다 둘이 더 낫겠죠? 궁금한 것이 있으면 호기심을 해결할 때 까지 둘이서 우다다다 뛰어다니느라 정신 없는 마즈 사무실이랍니다.^^

 

책상 위에 뭐가 있는 것 같다냥 함께 가보자옹  


 상자에 뭐가 있냐옹? 사료는 어디갔냐옹!!




사무실 참견은 둘이 해야 제 맛!


사무실 참견은 둘이 해야 제 맛이죠!!! 직장 상사라면… 으음….. 하지만 고양이 상사의 참견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마즈 직원들이랍니다. 뭉치와 꼬맹이는 평소에는 내외하다가도 사무실 참견거리가 있으면 꼭 붙어있답니다. ^^ 서로 참견거리를 뺏기는 것이 싫은 건지 함께 해야 참견 시너지(?)가 올라가는지 에디터는 알 수 없었습니다. 너희들의 속 마음을 알려주렴 ~ㅠㅠ


 택배 찾아가라옹!!!!! 


 의자를 바꿔야겠다옹 쿠션이 좋지 못하다옹 !!!




하루의 마무리는 꼭 함께


사무실에서 종횡무진 하느라 서로 붙어있을 시간이 없는 뭉치와 꼬맹이지만, 하루의 마무리는 꼭 함께해요. 직원들이 퇴근할 때는 집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매일 밤 고양이들은 의도치 않은 룸메이트(?)가 됩니다. 뭉치는 아래서, 꼬맹이는 위에서 서로의 침대(?)를 침범하지 않는 배려를 통해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며 매일 밤 같은 꿈을 꿉니다. 


졸리다냥 =,.= 퇴근하라옹


퇴근하는 거 보고 자겠다옹 



이봐 푸우-

왜 그래 피글렛?

….

아냐, 그냥 네가 옆에 있나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야  

‘곰돌이 푸우中’ 



같은 장소에 서로 오랫동안 말없이 앉아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친구.

곰돌이 푸우와 피글렛의 우정처럼, 한국 마즈 오피스캣 뭉치와 꼬맹이도 서로 배려하며 남다른 우정을 쌓고 있습니다. 








[고양이상사] 한국마즈 오피스캣 21화 '오피스캣의 사무실 활용 방법'

Category : 한국마즈 일터이야기  | Updated : 2014. 6. 30. 18:07



직장인에게 사무실이란?

별다른 설명이 필요할까요? 당연히 업무를 하는 공간이겠죠!

하지만 한국마즈 오피스캣 뭉치와 꼬맹이에게 사무실은 조금 다른 장소랍니다. 

그렇다면 뭉치와 꼬맹이는 사무실을 어떻게 활용할까요?




파티션은 나만의 통로!



업무 공간을 나눠주는 파티션!

하지만 뭉치에게 파티션이란? 그저 통로일 뿐!

파티션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자신의 갈 길을 가는 뭉치!

뭉치가 지나간 자리에 남아있는 털은 덤(?)이랍니다 ^^ 


일하라옹~ 나는 나의 길을 간다옹~




자리를 내어놓거라 한숨 자야겠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의자! 

엉덩이 아픔 방지를 위해 방석은 필수!인 의자!

하지만 오피스캣에게 의자란 침대에 불과합니다. 


 

뭉치야 여기 앉을 사람 있어 ㅠㅠㅠ / zZZzz


꼬맹아 거기 내자리… ㅠㅠㅠ / zZZzzz


의자를 침대로 삼아버린 두 마리 오피스캣 때문에 한국 마즈 직원들은 종종 먼 곳에서 앉을 의자를 끌어올 수 밖에 없답니다. (그래도 너희가 편하다면야… ♡)




감시를 위한 최적의 장소!



한국 마즈에는 특별한 감시자가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도 몇번 등장(?)했는데요. 예상하셨듯이 뭉치와 꼬맹이!

책상에서 업무를 하고 있으면 어느 순간 다가와서 업무를 제대로 하고 있나 감시하는 고양이 상사님ㅠㅠㅠ


딴짓하지 말고 업무하라옹!!!


잘하고 있냐옹~ (뒹굴)


고양이 상사님들의 감시 덕분에 한국 마즈 직원들은 열심히 업무에 임할 수밖에 없답니다.^^




몸을 낮춘 소통 방법!



그렇다고 마즈 오피스 캣이 직원 감시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즈 직원들과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몸을 가장 낮춘 겸손한 자세로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죠

바로 ‘바닥’에서 말입니다^^


내가 좀 놀아주겠다옹 힘든 점은 나한테 다 얘기하라옹!!


쉬면서 일하라옹 ~


하지만 가끔 소통이 불가할 때도 있답니다. 개인시간을 존중해드려야 하니까요^^


혼자 있고 싶다옹…. 오늘은 개인시간 존중해달라옹!!!



책상에서 감시하고, 의자에서 달콤한 잠을 청하고, 바닥에서 소통하는, 

틀에 박히지 않는 오피스캣의 사무실 활용 방법!!

매일매일 상상하지 못한 사무실 활용방법으로 한국마즈 직원들은 웃음이 마를 날이 없네요^^

 






[고양이상사] 한국마즈 오피스캣 20화 '여름을 대처하기 위한 고양이의 자세'

Category : 한국마즈 일터이야기  | Updated : 2014. 6. 24. 17:17



여름의 계절,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가 벌써 시작되었는데요.ㅠ.ㅠ 한국마즈 사무실 역시 더위를 피해갈 수 없겠죠?

사람이라면 옷이라도 간편하게 입을 수 있지만, 오피스캣은 털을 벗을 수도 없고… ㅠ

그렇다면, 여름을 대처하기 위한 오피스캣의 자세!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피스 분위기 변신을 위한 비치 볼!



한국마즈 직원들이 꼬맹이와 뭉치를 위해 비치 볼을 준비했습니다. 

사무실 한가운데 바다가 있는 것처럼! 분위기부터 바꿔보자는 취지이지만, 비치 볼 하나로 더위에 대처하기엔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T_T


이게 뭐냐옹~


뭉치야 이렇게 올라가는 거야~




전용 선풍기는 어떨까요?!



여름에 지쳐 하는 뭉치를 위해 한국 마즈 직원들이 특별한 선물2탄!

바로 뭉치의 전용 선풍기인데요. 뭉치가 많이 좋아하는 눈치죠? 


시원하다옹~! 이건 내 꺼다옹!!!!


선풍기 곁을 떠나지 않으려 해서 캣타워에 설치해줬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촘촘한 안전 망으로 설치하는 것 잊지 마세요!

고양이들이 호기심에 발을 넣지 않도록 선풍기 관리! 잘해주셔야 합니다~!




바닥과 혼연일체!



꼬맹이와 뭉치가 있는 저 자리!

마즈의 오피스캣들은 사무실 바닥을 사랑합니다. 

그 이유는 에어컨 바람을 다이렉트로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 바람이 나와서 여기 있는 것은 아니다옹 에헴


나한테 무슨 용건 있냐옹? =_=


한국 마즈 사무실을 방문할 땐, 꼬맹이와 뭉치가 누워있는 곳에 가보세요. 

다이렉트로 에어컨 바람을 슝슝~ 맞을 수 있어요  :)




나만의 명당을 찾아라!



나도 선풍기를 달라옹! 흥!!!!!


의자 밑에 빼꼼~ 내민 발은 누구의 발일까요?

전용선풍기를 가지지 못해 삐진 꼬맹이의 발입니다. 

더운 여름, 책상 아래 시원한 곳을 찾아 더위를 피하고 있는 꼬맹이에게 자리를 뺏긴 직원들,

자리로 돌아왔을 땐 꼬맹이가 있는지 없는지 꼭 확인해주세욧! 

“시원한 타일이라도 깔아줘야 할까 봐요 흐흑T_T” – 자리주인



더위를 피하기 위한 오피스캣만의 방법 잘 보셨나요? 

고양이와 강아지의 평균 체온은 38~39도입니다. 따라서 사람보다 더위를 쉽게 탈 수 밖에 없습니다. 심하면 열사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반려동물은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준비를 잘하고 계신가요? :) 

무더운 여름, 한국마즈 고양이상사와 함께 무더운 여름을 힘차게 이겨내세요!!

 








[인턴일지] 6개월간의 한국마즈 인턴후기 ②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

Category : 한국마즈 일터이야기  | Updated : 2014. 6. 11. 17:10



인턴이라는 경험이 꼭 모두에게 좋은 것만은 아닐 겁니다. 누군가는 회사에서 인정받고 성장하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한계에 부딪혀 문제를 해결하느라 고민하는 시기가 될 텐데요. 이처럼 누군가를 성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인턴제도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한국마즈에서 6개월간 인턴으로 지낸 이민아양을 통해 한국마즈 회사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혼자 헤매지 말고 인턴십을 경험해 볼 것




미국에서 일 년 동안 교환학생을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니 어느새 나는 졸업을 한 학기 앞둔 졸업예정자가 되어 있었다. 나는 경영학과 졸업하고 곧바로 취직해야 한다는 막연한 사회적 분위기에 눌려서 어리둥절 혼자 헤매고 있었다. 혼자 혼란 속에서 찾은 해답은 회사생활에 대해서 먼저 잠깐이라도 경험하고 나서 나의 정확한 진로에 대해 결정하는 것이었다. 인턴십을 통해서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이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새롭게 경험해보고 싶었다. 인턴십이 끝난 지금, 나는 그 목적을 달성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인턴십뿐만 아니라 회사 생활자체가 처음이었던 나는 마즈에서의 6개월 인턴십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셀 수 없이 많은 나의 경험 중에서 가장 인상 깊고 특별한 세 가지를 중심으로 마즈에서의 인턴 생활에 대해 써보려 한다.




더 넓은 영역을 무대 삼아 꿈꿀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첫 번째로 마즈에서의 인턴십은 나의 시야를 어마어마하게 넓혀주었다. 미국의 비상장기업 중 세 번째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마즈에서의 6개월 덕분에 나는 더 넓은 영역을 무대 삼아 꿈꿀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사무실에서 일하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영어로 타 지사 직원들과 대화하는 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리고, 회의실에서는 화상회의를 하면서 전세계 직원이 마즈라는 회사 안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타 지사 직원들이 출장도 자주 오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모습도 여러 번 볼 수 있었다. 



나의 가장 소중한 경험 중 하나는 아시아 태평양 전 지역을 담당하시는 분들이 방문했을 때 전체 직원이 다 함께 가졌던 미팅이다. 손님들과 한국지사 직원들이 서로에 대해 더 가깝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여덟 명 정도 소 그룹으로 나눠서 시간을 보냈는데, 인턴인 나를 포함하여 모든 직원이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기 위해서 참여한 이 시간 자체가 나에게는 너무 흥미롭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한국사람, 호주사람, 네덜란드사람, 대만사람, 홍콩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서로 다른 출신과 배경을 소개하면서, 비즈니스 적인 부분 이외에도 개인적인 인생 경험이나 사회 경험 등에 대해서 자유롭게 한 시간이 넘도록 얘기했던 순간이 나에겐 너무 값진 교훈이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넓은 무대를 발판으로 같은 타이틀 안에서 일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더불어 내 생각의 틀도 함께 넓어졌고, 나는 더 크게 꿈꾸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대한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받을 수 있었다.




소통하는 방법, 서로의 뜻이 통하는 과정을 배우다



두 번째로 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쉽게 말해 말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직원들간 서로의 뜻이 통하는 과정을 마즈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마즈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칸막이가 따로 없는 사무실 책상과 탁 트여있는 사무실 내부공간이다. 이는 오픈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의도한 인테리어다. 나도 처음엔 사무실에 앉아있으면서 모든 게 훤히 다 보이니까 도대체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당황스러웠다. 



이러한 내부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오픈 커뮤니케이션의 의도와 의미를 깨닫고 직원들끼리 스스로 충분히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다. 기업문화 자체가 위아래 서열하의 탑다운 명령보다는 타 의견에 대해 많이 들어보고 설득이나 합의를 구하는 스타일에 가깝다. 너무 교과서적이라서 나도 보고 놀라긴 했지만, 직원들 모두가 이를 위해 노력하고 또 그 노력에 상응하여 이런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조직에 점점 굳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팀 안에서는 부장님이 더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시고, 전체 조직 안에서는 사장님이 더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시는 과정을 옆에서 보면서 바로 이런 게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이란 것을 직접 깨달았다.



회사 안에서 직원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운 것도 정말 크지만, 마즈 인턴십에서 배운 소통이 나의 개인적인 생활에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조직문화를 보고, 이런 문화 속에 있으면서,가끔 엄마 말을 한 귀로 듣고 다른 한 귀로 흘려 보냈던 스스로에 대해 반성도 하고 앞으론 고쳐야겠다고 다짐했다.




개개인이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책임감 또한 개인의 몫인 회사




마지막으로 나는 마즈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너무나 고마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다른 데서 일년 넘게 일한다고 해도 느끼기 힘들 만큼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 흔히 떠올리는 외국계기업의 성격처럼 마즈도 개개인이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그만큼의 책임감 또한 개인의 몫인 회사이다. 직원들 각자의 책임감이 매우 큰 만큼 모두가 스스로 맡은 일을 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조직이다. 내가 있었던 팀은 마즈에서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는 하이퍼마켓의 본부를 담당하는 팀으로 우리 팀원들은 사무실에서 쉽게 보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바쁘시다. 너무 바쁘셔서 어떤 날은 얼굴도 한 번 못 뵌 적도 있었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주칠 때마다 반갑게 말 걸어주시고, 초콜릿 하나라도 먹으면서 하라고 챙겨주시고 했던 하루하루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얼마나 감동인지 모른다. 



처음 일하기 시작할 때, 모든 것이 낯설고 몰랐기 때문에 실수도 많이 하고 이것저것 질문도 많이 했는데 단 한번도 차갑게 대하신 적도, 그런 분도 없었다. 실수할 때마다 더 격려해주시고 더 응원해주셨던 덕분에 나도 더 열심히 해서 더 큰 힘이 되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사실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고 6개월 동안 잠시 함께 일하면서 느낀 건데 뭘 이렇게 과장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들 딸자식처럼 생각해 주시면서 내 진로에 대해서도 함께 걱정해주시고 최대한 많은 인생 경험을 들려주시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마즈 직원 분들께 너무 감사할 뿐이다.



6개월에 대해서 사람마다 다 반응이 다르다. 나는 마즈에 있으면서 6개월에 대해서 사실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해왔는데, 마지막으로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6개월이라는 시간은 참 긴 시간이라고 느꼈다. 적어도 나의 6개월은 사람들과 정들고, 일이 익숙해지고, 뭉치랑 꼬맹이가 보고 싶어지고, 마즈에서의 생활이 그리워질 정도로 충분히 긴 시간이었다. 마즈에서의 내 인턴십을 한 단어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위에 이야기한 세 가지를 합쳤을 때 드는 느낌이 바로 그 한 단어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