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상사] 한국마즈 오피스캣 6화 '목욕은 전쟁이야’

Category : 한국마즈 일터이야기  | Updated : 2013. 6. 24. 11:46


평화로운 한국마즈 사무실,

곧 불어 닥칠 전쟁을 예감했는지 

오피스캣들이 사라졌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한국마즈 오피스캣 업무보고 3번째 ‘목욕은 전쟁이야!’를 시작합니다.



특명, 오피스캣을 생포하라! Wash day? Bath day!


오전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한국마즈 사무실을 덮쳤습니다.

오늘따라 직원들의 발걸음이 조심스러운 게 예감이 좋지 않은데요.



“아- 아- 여기는 뭉치, 꼬맹요원 응답하라. 진격의 그날이 다가왔다. 응답하라 응답하라”



“여기는 꼬맹, 아직은 이상무-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플랜A를 가동하라”


그렇습니다.

한 달에 꼭 한 번 찾아오는 그날. 오피스캣의 목욕 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고양이과 동물의 특성상 목욕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기 때문에 오피스캣들은 특별히 동물병원에서 미용과 목욕을 함께 받고 있는데요.

몰래 케이지로 유인해 이동하려 해도 아이들은 어떻게 알아챘는지, 오전부터 꽁무니도 보이지 않습니다.

뚜둥-! 동물병원 예약 시간까지는 2시간 전, 최소 30분 전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말이죠. 흠.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사무실이 넓어서 그런지 아이들을 찾아내는 것도 큰 일이랍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곳을 겨우 발견해도, 잡으려고 손을 뻗으면 금새 쌩~ 하고 도망가버리기 때문이지요.

평소엔 그리니즈 포장지의 부스럭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달려오던 아이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목욕 가는 날만 되면 들은 척도 하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고양이의 직감인가요?



날쌘돌이 꼬맹이



“캣타워와 혼연일체다옹. 장식 같지 않나옹?”


꼬맹이는 겁이 많기 때문에 항상 숨는 장소가 정해져 있어서 금새 발각 됩니다.

회의실 책상 밑이나 사장님 자리 밑에 누워있기 일쑤 인데요. 대신 발견했을 때는, 일각의 지체 없이 잽싸게 낚아채야 한다는 점!

느릿느릿 뭉치와는 달리, 쌩 하고 사라져버리는 날쌘돌이 입니다.

하아… 바로 눈앞에서 놓쳐버렸을 때의 허무함이란……


 

“못 본 체하고 지나가면 안 되는 거냐옹?”

 


“가까이 오지 말라옹! 쌩~~~!!”



“따라올 테면 따라와바라옹~~! 꺄아옹~”



변장의 신, 괴도 뭉치!



“책장과 혼연일체다옹. 나는 인형이다옹. 뭉치가 아니다옹”


이리저리 재빠르게 도망 다니는 꼬맹이에 비해 뭉치는 둔갑술(?)을 부려 직원들을 무장해제 시켜버립니다.

이런 모습으로 아련하게 쳐다보면, 널 억지로 데려갈 수가 없잖니 ㅠㅠ


 

“난 뭉치가 아니다옹”



“날 찾는 거냐옹?”


 

“라면이나 먹으라옹!”


 


“이정도 했으면 그냥 포기하라옹!”



뭉치&꼬맹 생포작전, 그 결과는?


“날 놓아달라옹 !!!!!!!!!”


뛰어봤자 벼룩, 숨어봤자 뭉치, 도망가봤자 꼬맹!

전 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아이들을 몰아 드디어 생포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목욕하기 싫으면 그루밍이라도 열심히 하란 말이야!!! 욘석들.



그런데, 웬일. 고새 빠져나가 오피스캣과의 2차 대치 상황 발생! 

뭉치과 꼬맹이의 눈빛, 살아있네! ㅋ

과연 이날 꼬맹이와 뭉치는 무사히 목욕을 마쳤을까요?



여러분의 고양이들도 뭉치와 꼬맹이처럼 목욕을 위해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 일이 종종 있으신가요?

반려묘의 스트레스도 줄이고, 수고도 덜 수 있는 목욕시키기 노하우. 알고 계신 방법들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뭉치와 꼬맹이를 위해 여러분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