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일지] 마즈 초콜릿 포장의 비밀

Category : 한국마즈 일터이야기  | Updated : 2017. 2. 15. 10:38

 

 

 



최근 소비자들의 핫 이슈, 질소과자!

녕하세요블로그지기 인턴으로 근무중인 Sam입니다오늘은 제가 한국마즈에서 근무하는 동안 회사 생활 속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를 전해볼까 합니다

최근 한국에서 소위 질소 과자라고 불릴 만큼, 우리가 흔하게 먹는 과자들이 엄청난 과대 포장으로 비난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우스갯소리로 사람들은 공기(질소)를 샀더니 과자를 덤으로 줬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도 마트나 편의점에서 과자 혹은 군것질거리를 산 뒤에 실망한 적이 적지 않습니다. 질소과자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될 정도로 정작 제품의 양은 터무니 없이 적고 제품을 둘러싸고 있는 엄청난 포장으로 실망감을 내비치는 소비자가 정말 많습니다



 

[조선일보] [Why] 市販 봉지 과자, X-레이로 보니 '뻥 과자'… 질소가 절반이다 (2016.12.24)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23/2016122301919.html


 

 




딱 맞는 옷을 입은 초콜릿, 너의 이름은 스니커즈

반면, 제가 한국마즈를 들어오기 전부터 의아했던 제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제품에 꼭 맞는 크기만큼만 포장된 초콜릿 하나였는데요, 바로 ‘스니커즈’였습니다. 

한국마즈에 입사하기 전부터 스니커즈 초콜릿 바는 워낙 맛이 좋아 자주 사먹곤 했는데요, 신기할 정도로 딱 맞는 포장지를 두른 이 제품이 고맙기는 했지만 몇 가지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첫 번째, 포장비닐이 초콜릿의 크기에 딱 맞는 크기로 빽빽하게 둘러져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최대한 남는 공간이 없도록 깔끔하게 떨어지는 포장을 두른 제품은 시중에 흔하지 않았으니까요. 심지어 뜯어먹기 살짝 불편할 정도였습니다. 

두 번째는 포장 비닐이 비교적 얇다는 점이었습니다. 도톰하고 질긴 다른 과자 포장에 비해 바스락거리는 느낌이 들지요. 얇은 포장지에, 빈 공간 없이 꼼꼼하게 둘러싸인 초콜릿 바... 이런 스니커즈는 제게 굉장히 인상적인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별 이유 없이 포장했을 거라고 여겼던 부분이 사실은 굉장히 큰 의미였다는 것을 한국마즈 입사 후에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 이유는 마즈의 경영철학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었지요. 




초콜릿이 딱 감싸질 깔끔한 정도의 포장!

 




"지속 가능한 개발"과 어소시에잇들의 노력

마즈의 스니커즈, 트윅스 등 다양한 제품들이 딱 맞는 포장지를 가진 이유는 마즈의 경영철학에 숨어 있었습니다. 바로 ‘지속 가능한 개발’입니다. 세계환경위원회에서 파생된 말이기도 한 이 원칙은 미래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킬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우리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개발을 뜻합니다. 즉 우리에게 주어진 자원,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방식의 개발을 추구하자는 것인데요. 오늘날 자사의 이익만을 따지는 기업들의 생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와 온실가스로 환경파괴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속 가능한 개발'은 이로 인해 망가져가는 생태계 문제를 조금이라도 방지하고 해결해보고자 시작된 노력의 일환입니다. 


마즈는 이러한 원칙에 입각하여 제품을 최소한의 포장용지로 포장하고 이를 통해 제품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최대한 줄여, 기업의 제품생산이 자연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대한 줄이고자 합니다. 단순히 투입되는 포장재를 줄여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최소한의 포장을 통해 통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어소시에잇들의 노력인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과대 포장이 단순히 소비자를 속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품 유통과 보관의 안정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품에 공간이 많고 기체를 많이 넣으면 제품의 파손우려가 적어 안전하게 유통시키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품에 딱 맞는 마즈의 제품들은 어떻게 보관, 배송되고 있는 걸까요? 




상자에 포장되어 있는 제품들도 빈틈없이 빼곡히 들어 있습니다.




마즈의 환경을 위한 노력, 질소과자는 가라!

환경오염을 덜 초래하는 포장법을 지키기 위해서 마즈는 다른 회사보다 신경 쓸 것들이 더 많았습니다. 포장지를 얇게 하고 여유 공간을 줄이는 대신 제품의 품질이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제품이 공장에서 출고되어 소비자가 구입하는 매장에 도달하기까지 조건을 엄격히 지키며 유통에 임합니다. 즉, 제품이 버려졌을 때 발생하는 쓰레기는 줄이고, 제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더 신경 쓰고 조심스럽게 제품을 다루는 것이지요. 


마즈는 과한 포장으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시키기보다는 물류창고의 냉방시설을 통해 제품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높이기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Required Temperature Control Guideline’에 따라 제품의 유통과정에서 각 구간별로 지켜야 할 제품 온도유지에 힘쓰는 것이었는데요, 초콜릿 제품의 경우 ‘정온관리’(Temperature Controlled) 기준에 따라, 보관되는 보통 물류창고의 온도를 4계절 내내 최저 5℃ ~ 최고 22℃라는 최적온도로 항상 유지시킵니다. 이를 위해 여름에는 더운 열기를 식혀줄 냉방기를 가동시키며 온도를 유지하지요. 그렇다고 냉장이나 냉동 보관을 해서도 안 됩니다.


이는 초콜릿이 녹지 않게 할 뿐만 아니라, 맛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더 나아가 습도도 관리되고 있으며, 같은 마즈의 제품인 반려동물 사료와 혼합 보관도 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직사광선을 피하는 건 당연하겠지요? 해충/동물 방역 방제 시스템도 구비되어, 여타의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여, 소매점까지 최상의 상태로 도달하도록 힘습니다.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구입하는 매장에도 이와 같은 제품 관리기준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기준에 맞게 관리되고 있는 마즈 제품 창고의 모습입니다.




환경에도 적용되는 마즈 5원칙의 "효율성"

마즈 초콜릿 포장의 비밀. 어떻게 보면 단순히 포장지만 줄였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노력해야 했음을 알았습니다. 하나 더 기쁜 사실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섬세한 노력들이 모여 지난 2015년 말 마즈는 전 세계 생산시설 매립쓰레기 0%에 달성했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마즈의 생산시설들은 심각한 토양오염을 초래하는 매립쓰레기를 배출하지 않습니다. 작게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작한 노력들이 모여 오늘날 국제적으로 생산하는 쓰레기 0%가 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입니다.


과대 포장으로 소비자의 질타를 받는 제과 제품들과 달리, 환경을 생각하며 정직하게 포장하는 마즈의 초콜릿들. 앞으로는 스니커즈를 먹을 때마다 단순히 ‘맛있다!’라는 느낌뿐만 아니라 제가 회사에 들어와서 배운 마즈의 철학도 함께 떠오를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