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러브피드 CAT세미나 고양이, 너는 특별해 ①

Category : 한국마즈 뉴스피드  | Updated : 2014. 4. 22. 14:39


지난 3월 22일 토요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카페 <이안>에서 고양이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집사님들을 대상으로 한국마즈 러브피드 CAT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번 CAT세미나는 <고양이, 너는 특별해-고양이의 건강한 식탁>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반려 고양이들과 더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함께 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고양이의 고유특성과 영양지식에 대해 배워 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해 보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세미나에 참석하셨던 분들이 본인의 블로그에 작성한 실제 후기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봄바람 휘날리는 명동에서

 


(출처: blog.naver.com/paple21/40209365269 리나님의 후기)


명동역 3번출구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카페 이안, 많은 집사분들이 기대와 설렘, 그리고 불타는 학구열을 가지고 조금 쌀쌀할 봄바람을 맞으며 찾아오셨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것은 “따라다라따~~ 따라따라라라~~”

부드러운 봄 햇살을 담은 테이블에 정갈하게 셋팅된 제철과일과 맛있는 케이크, 그리고 소담한 꽃병이 참석하신 분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세미나가 4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진행되는 만큼 집사분들께서 허기지시지 않도록 한국마즈가 정성스레 준비한 것들입니다.

 

 


(출처: blog.naver.com/paple21/40209365269 리나님의 후기)

 


고양이, 너는 특별해!

 


(출처: blog.naver.com/jollinijisu/20207483968 알랍칸님의 후기)


두둥~! 드디어 시작된 세미나의 첫 강의는 바로 한국마즈의 임도경 수의사님이 준비한 고양이 행동학에 관련된 내용으로 고양이의 전반적인 특징과 습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초보 집사님들이나 고양이의 특이한 행동들에 대해 늘 의문과 탐구심을 품었던 집사님들께 정말 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었습니다.



(출처: blog.naver.com/p2ing/140209117037 김치킨님의 후기)


다양한 강의내용 중 고양이의 귀와 꼬리로 알아보는 고양이의 언어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화가 난 고양이의 표정에도 “귀여워”를 연발하시는 집사님들에게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담뿍담뿍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늘엔(p2ing)님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해 주신 후기 中


Kitty Kisses라고 불리우는 '눈키스' 하는 방법도 알려주셨는데,

그 동안 제가 하고 있던 눈키스는 'Attack'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네요.

눈키스 TIP: 정면으로 뚫어져라 마주보기 없기! 스쳐지나가는 눈길로 깜빡 해주기!

쓰다듬기 TIP: 고양이가 그루밍하기 어려운 턱 밑, 정수리 부터 척추라인을 따라 그루밍 하듯이 쓰다듬어 주기!



Rahel (bomena00)님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해 주신 후기 中


옹심냥도 매우 필요로 하는 집안 물건에 스크레치 안하게 하는방법 ㅠㅠㅠ

얘는 가죽 쇼파도 다 뜯고,엄마의 인조가죽지갑도 뜯고,이것저것 다 뜯어요 ;_;

그래서 어쩌나 했는데 이 날 아주 유용한걸 배워왔답니다.

- 사람이나 집안의 물건을 스크래칭 할 경우 못하게 분리시키고 " 안돼 " 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해줍니다.

말을 들으면 " 잘했어 " 라고 칭찬을 해 줍니다.
- 스크래치 할 수 있는 상자나 벽 등을 준비하고 다른 곳에 스크래칭을 하고 있을 경우 " 안돼 " 라고 얘기하고 이곳에 옮겨서 스크레칭을 하게 해요. 그리고 할 경우 칭찬을 해줍니다.

- 스크래치판을 잘 이용하지 않을 경우 캣잎을 뿌려놓거나 근처에서 놀아줍니다.



고양이의 식탁 이야기



다음 섹션은 이번 세미나의 주제인 고양이의 건강한 식탁과 영양에 관련된 내용으로 사료를 평가하는 방법의 기초가 되는 사료라벨 읽는 법, 고양이 식이 습관, 고양이가 좋아하는 먹이의 영양학적 특성과 꼭 필요한 영양소, 그리고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먹는 것이 좋지 않는 음식 등 음식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출처: blog.naver.com/paple21/40209365269 리나님의 후기)

 

(출처: http://blog.naver.com/p2ing/140209117037 김치킨님의 후기)


영양소에 대한 강의에 이어 이번 섹션의 하이라이트, 고양이의 비만도를 알아보고 우리 고양이에게 적절한 하루 급여량을 계산해 직접 저울에도 달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창시절 과학실험 시간을 방불케 한 이 실습은 집사분들께 매우 생소했던 것 같습니다. 실습이 끝나고 여기저기서 “우리 고양이가 하루에 정말 이만큼을 먹어야 한다고?”하는 웅성거림이 들려왔습니다. 생각보다 적게 먹여야 했거나 아니면 너무 조금 먹이고 있었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짱아언니(andiemusik77)님이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네이버카페’를 통해 공유해 주신 후기 中 


우리 고양이들의 대략적인 몸무게를 5키로 봤을 때... 하루 급여량은 대략 72g.

난 그동안 얼마나 분별없이 마구 퍼 먹였던가! ㅋㅋㅋㅋ

피도 눈물도 없이 저렇게 딱 정량을 먹일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눈으로 그 양의 정도를 확인하고 나니

앞으로 어떤식으로 급여해야 할지에 대한 대략적인 아웃라인이 잡혀서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렇게 <Chapter1.고양이 너는 특별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고양이에 대한 사실을 다시한번 명확히 확인하고 또 수의학적인 부분이라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임도경 수의사님과 함께 배워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곧 이어 캣 세미나의 Chapter2와 Chapter3 소개를 통해 더 특별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행사]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2014 최우수상 수상 ②

Category : 한국마즈 뉴스피드  | Updated : 2014. 4. 4. 11:00


시간이 참 빠르죠? 한국마즈가 여러분의 곁에서 반려동물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개설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네번의 계절이 지나고 세번의 파트너즈를 뽑게 되었습니다. 1주년 생일(?)을 자축하고,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2014 식품/음료 부문 최우수상 수상을 기념하여 한국마즈의 1년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함께 한국마즈의 1주년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한국마즈의 1주년을 되돌아보자면!

한국마즈 블로그


<한국마즈 LoveFeed 블로그 메인화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매출이나 시장점유율 등 숫자로 대변되는 비전을 갖고 있지만, 한국마즈 (MARS korea)는 ‘반려동물을 위한 더 좋은 세상 만들기(Make a better world for pet)’를 기업의 사명으로 삼고 조건 없는 사랑을 주는 반려동물이 좀 더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정보를 주입하는 콘텐츠보다는 방문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알리기 위한 콘텐츠 제작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마즈의 비전에 따라 블로그명을 러브피드(LoveFeed)로 정하고 일년 동안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Love)과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Feed) 블로그로 운영하고자 노력하였는데요! 바로 이 부분을 높이 평가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① 한국마즈 러브어게인


'반려동물을 위한 더 좋은 세상 만들기'의 일환으로 유기견, 유기묘를 위한 한국마즈의 활동내역 뿐만아니라 그들의 처지와 도울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제고와 사회적인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는 이벤트를 주로 진행하여 어려운 처지의 반려동물을 도움의 사랑을 전달하고, 반려인들의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② 브라보! 팻츠라이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한국마즈 파트너즈 5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가족으로써의 반려동물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하고 전하고 있습니다. 첫 만남부터 동고동락 스토리가 일반인들에게는 반려동물에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는 콘텐츠가 다각도로 제공 되어 신뢰도가 높습니다. 그들의 삶 속에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일반인들은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고, 반려인들은 내 반려동물을 이 전보다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브라보 마이라이프는 콘텐츠는 진정성과 정보성 뿐 만아니라 재미까지 제공하여 많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③ Cat&Dog 건강사전




반려동물에 대한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가 넘쳐나고, 반려인들의 혼란이 가중됨에 따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겠다는 목표로 한국마즈 블로그는  Dog전문, Cat전문, 영양관리 전문으로 나누어진 3명의 수의사가 반려동물 전문정보와 의학정보를 칼럼으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는 피드백을 받기도 하는데 그럴 때 참 많은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사무실에 살고있는 두 고양이와 직원들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통해 친숙한 마즈사무실을 엿볼수 있는 ‘ 고양이 상사’ 와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웹툰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 개'의 정솔작가의 ‘공감정보 웹툰 ‘ 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콘텐츠 입니다. 한국 마즈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의 행복이라는 비전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마즈 LoveFeed 1주년 Look Back 영상>


지금까지 한국마즈의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시상식 현장과 지난 1년을 돌아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2014 식품/음료 부문 최우수상은 한국마즈가 반려동물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라는 격려로 주신 상으로 여기겠습니다. 


상을 받고 그 영예를 누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좋은 기업으로서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 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걸음 두 검을 노력하는 한국마즈 LoveFeed 블로그가 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 드리며, 앞으로의 한국마즈 LoveFeed 공식 블로그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고양이상사] 한국마즈 오피스캣 18화 '오피스캣과 함께하는 한국마즈 직원들'

Category : 한국마즈 일터이야기  | Updated : 2014. 3. 11. 14:34



한국마즈 오피스캣 ‘뭉치’와 ‘꼬맹이’와 함께 고양이상사를 연재한지 벌써 1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1년 동안 한국마즈 직원들과 동거동락하며 정말 다양한 사건사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14년을 맞이하여 한국마즈 블로그Lovefeed 1주년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오피스캣과 함께하는 직원들의 1주년 연재 기념 인터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오늘의 인터뷰어 뭉치와 꼬맹이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모두들 안녕하냐옹?"



한국마즈 최고의 마스코트로 선정되셨는데 일단 소감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한국마즈의 구성원으로써 의미 깊었던 한해였다옹~! 

직원 뿐 아니라 한국마즈 LoveFeed 블로그에 찾아오시는 분들도 

저 '뭉치'의 러브러브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싶다냥~♬”





맛있는 식사와 건강을 챙겨주는 모든 Mars 직원분들 감사하다옹!!



정말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소감 현장인데요. 

직원들은 지난 1년 동안 오피스캣과 함께한 소감이 어떨까요?


 



Q1.본인과 오피스캣의 서열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본인이 생각하는 회사 내 오피스캣의 서열과 오피스캣이 생각하는 내 서열은 몇 번째일까요?)


S&F팀 Reese님

“회사 내 오피스캣의 서열은 Joseph (대표님) 정도랄까요? 일하다가 졸려서 기지개를 펴면서 두리번거리다가 

높은 선반에서 사무실을 내려다보고 있던 뭉치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때 괜히 눈치 보여 다시 일에 집중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전 직원을 감시하는 뭉치님!! 오피스캣이 생각하는 제 서열은 아주 미미해서 판단할 수도 없을 것 같아요."


구매부 Julia 님

“회사 내 중요한 회의에도 참석하고, 대표님을 비롯해 임원진들과 긴밀한 관계를 나누는 것으로 보아

Management team이 아닐까 싶습니다^^ ”


OPS 팀 Heidi님

“쉬바가 없을 때: 뭉치, 꼬맹이 >나

 쉬바를 가지고 있을 때: 뭉치, 꼬맹이 <<<나


Sales팀 Tom님

“뭉치는 적어도 이사급! 눈치를 엄청 보는 꼬맹이는 신입?”

 

거의 대부분의 한국마즈 associate는 오피스캣 뭉치와 꼬맹이가 임원급으로 보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Q2. 오피스캣이 날 곤란하게 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뭉치와 꼬맹이가 친 가장 큰 사건 사고 현장, 이럴 때 정말 곤란하다!)


S&F팀 Reese님

 “열심히 작업하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 먹고 돌아왔더니 노트북이 깨져있었습니다. 정말 눈앞이 깜깜했어요. 

2시간 동안 작업한 파일이 없어졌을 까봐 떨리는 손으로 노트북을 켰던 기억. 다행히 파일을 복구 할 수는 있었지만 

그 소란을 피울 때 유유히 지나가던 꼬맹이! 그 때 범인이 꼬맹이라고 확신할 순 없지만…… 

꼬맹아 그때 범인이 누구니? +_+”


마케팅팀 Henju님

“밥을 먹고 왔는데 뭉치가 제 노트북 위에서 요지부동 자고 있을 때 정말 곤란해요ㅠㅁㅠ”


구매 팀 Julia님

“퇴근할 때 뭉치와 꼬맹이를 캣타워가 있는 고양이 방으로 퇴근을 시킵니다. 문을 닫으면 아이들이 나오고 싶다고 

'야옹 야옹' 저를 부르는데 그 때 꺼내주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정말 곤란하답니다”


P&O팀 Jane님

“사무실에 어디에 숨어있는지 찾지를 못해서 퇴근을 하지 못할 때! 곤란해용


Sales팀 Jamie님

“의자에 이제 앉으려고 하는데 의자에 뭉치 꼬맹이 털이 수북~히 가득!”


Sales팀 Tom님

거래처 상담해야 해서 입은 검은 정장에 털 어택! 털 떼니라고 미팅 늦겠다아~!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님들께서는 참 많이 공감하실 텐데요. 떼어도 떼어도 떨어진 지 않는 털과의 사투,

그리고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마치 약 올리기라도 하는 듯이 키보드 위에 앉아서 날 말똥말똥 쳐다보는 냥이들!  




“훗, 뭐 그런걸 가지고”





“2014년에도 저희 많이 사랑해 주시라옹~!”



못 말리는 장난끼로 곤란하게도 했지만, 애교와 발랄함으로 사무실의 활력소가 되어준 오피스캣들! 

이제는 어엿한 한국 마즈의 가족으로 그들이 없는 한국 마즈는 생각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피스캣이 회사생활에 기쁨이 되는 순간”과 “2014년 뭉치와 꼬맹이에게 하고 싶은 말”, 

2편에서 계속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한국마즈 봉사] 마을씨/ 길고양이 TNR, 울산 시위탁 유기묘 보호소 풍경들 ②

Category : Principles in Action  | Updated : 2014. 2. 27. 13:28



안녕하세요? 마을씨입니다. 울산 시위탁 유기묘 보호소는 케이지 속에서 불편하게 지내는 고양이들이 안타까워 방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보호소 방사장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고양이들의 소식을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편 보러 가기▶ marsblog.co.kr/191)



케이지가 아닌 밖으로, 마당으로


보호소 케이지에서 오래 생활했던 이 아이들은 이제 자신의 영역도 잃었고, 사람이 주는 사료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갑자기 달라질 환경에 놀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케이지 채로 방사장으로 옮긴 후 하루가 지난 다음 케이지 문을 열어주는 식으로 단계적으로 진행이 되었어요. 그 기간만 일주일이 걸렸답니다. 


 

처음으로 방사장에 투입된 아이들은 사람을 잘 따르는 일명 ‘개냥이들’입니다. 

방사장에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이 되었지만, 제 걱정이 무색할 만큼 실내로 들어서자마자 

이 곳 저 곳 구경을 하고 심지어 장난감을 흔들어 주자 맹렬하게 달려들며 장난을 치기 시작했어요. 

케이지가 아닌 땅을 밟고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게 되길 얼마나 간절히 바랬던지요.


<같은 가정으로 입양된 치즈태비 고양이와 고등어 고양이>


<입양을 간 하얀 둥이>

 

<입양을 기다리는 삼색이 고양이>



정말 기적처럼 사진 속의 치즈, 고등어태비 고양이는 한 집으로 입양이 되었어요.

그리고 하얀 귀염둥이도 입양이 되었습니다. 청소년기에 보호소에 들어와 일년 넘게 보호소 케이지에서 지내던 삼색이는 지금 임시보호처로 나와 입양을 기다리는 중이에요. 얼마나 애교가 많은지 엄마 마음을 들었다 놨다 아주 요~물이랍니다. 


비록 길에서 지내다 보호소로 잡혀와 일년이 넘는 시간을 케이지에서 지냈지만, 한결같이 사람을 믿고 또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던 아이입니다. 좀 더 일찍 좋은 가정으로 입양되도록 노력했어야 하는데, 지금이라도 보호소를 나올 수 있게 되어 다행이고, 앞으로 좋은 가족을 만나 평생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게 되길 바랍니다.



방사장, 모두가 적응을 잘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모든 고양이들이 다 사람을 따르며 잘 지낸 것은 아니었어요.

길 고양이 이기 때문에 겁이 많고 소심하거나 또는 공격적인 고양이들도 있게 마련이죠. 

그런 아이들을 위해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재활용을 기다리는 밥상들을 주어와 이불을 덮어주고 은신처를 만들어 주었어요.

상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있는 아이들, 봉사자들은 쭈구리들(?) 이라고 부른답니다 



처음엔 밖으로 나오는 것 조차 두려워 밥도 먹지 않고 화장실도 가지 않아서 밥그릇, 물그릇을 상 밑에 밀어 넣어줘야 했었지만 요즘은 봉사자들이 있어도 배가 고프면 나와서 밥을 먹곤 해요. 예전에 비해 많이 발전한 거죠.



공간이 넓어지면서 고양이들에게 꼭 필요한 스크래쳐도 놔둘 수 있게 되었어요. 

얼마 전만해도 어두운 케이지에서 철사를 뜯으며 발톱을 갈던 아이들이었는데

이제는 발톱도 쓱싹 쓱싹 갈 수 있고, 느긋하게 누워서 일광욕도 즐기게 되었어요.



<서로 친한 척 비비는 삼색이 고양이와 젖소 고양이>




어린 딸과 함께 유기묘들을 위한 봉사에 나섰습니다




고양이들의 환경이 조금 더 쾌적해 지면서 보니양도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직 어려서 많은 일을 할 수는 없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에게 장난감을 흔들어 주고 사료에 영양제를 섞어주거나, 간식을 주는 일을 한답니다. 


<보호소에서의 페르시안 ‘쫑이’>


보호소에는 정말 버려진 고양이와 주인을 잃은 집고양이들도 있답니다. 사진 속의 페르시안 ‘쫑이’는 저렇게 미용을 한 채로 길거리에 버려졌어요. 열흘의 공고기간이 지나도 주인은 찾으러 오지 않았고.. 처음 보호소에 들어올 때 짧았던 털은 이미 길어버렸어요.  눈물 자국 때문인지.. 입양도 되지 않고 아주 오랜 시간을 케이지에서 지냈답니다. 


방사장이 만들어지면서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길고양이도 아닐뿐더러 장모종이라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단체 생활을 하면서 지내기가 무척 어려울 것 같았거든요.

다행히도 방사장이 지어지면서 ‘쫑이’을 임시보호 해주시겠다는 분이 있어서 나올 수 있었는데, 더 고맙게도 바로 입양으로 이어졌답니다. 지금은 엄마를 너무나 잘 따르고 좋아하면서 맘껏 애교를 부리면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입양처에서 엄마를 너무나 좋아하는 ‘쫑이'>




이제 옹기종기 모여서 간식도 먹고 봉사자들이 가면 마중도 나오고 갈 땐 배웅도 해준답니다. 



이제 곧 방사장을 오픈 하게 될 거에요.

그러면 좀더 넓은 뒤뜰과 앞뜰에서 산책도 즐기고 일광욕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게 되겠죠.

밖으로 나가 조금씩 영역을 넓히게 되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고, 여전히 지금처럼 방사장 마당 안에서 지내는 아이들도 있을 거에요. 어떤 삶을 선택하든 스스로가 행복해 지는 길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기쁜 날 한국마즈에서 보내준 깜짝 선물로 방사장 아이들이 오랜만에 영양가 높고 맛있는 사료를 먹게 되었어요. 

마성의 맛이라 불리는 쉬바와 천연원료로 만든 뉴트로 내추럴 초이스, 그야말로 방사 전 영양보충, 원기충전 하는 잔칫날 이었지요.



<사료의 고소한 냄새가 맘에 드는지 사료 그릇을 떠나지를 않던 턱시도 녀석>



쉬바 파우치를 쟁반에 덜어서 영양제도 섞어서 나눠 줬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다 먹는 것은 기본이고, 저 까만 녀석 둘은 밖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인데 제가 옆에 있는데도 다가와서 그냥 냠냠 먹네요. 그만큼 맛있나 봐요 ^^


자유로운 영혼, 길고양이로 태어나 좁은 케이지에 갇혀 지낸 세월이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이 아이들을 사랑해 주는 봉사자 분이 계시니까 앞으로는 행복하기만 할거에요!

오래 오래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열심히 밥도 챙겨주고 물도 챙겨주고 무엇보다 많이 많이 사랑해 주겠습니다. 

 

 지금도 여러분 주위에 여러분의 손길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생명들이 있지는 않은지

 한번 돌아보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터뷰] 정선희의 반려견 이야기 ② 책임감과 자유 사이의 갈등

Category : Principles in Action  | Updated : 2014. 2. 6. 10:33



사람은 누구나가 자유롭기를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와 가족이 되고 서로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은 

굉장히 신중한 결정이 되는데요. 특히 반려동물을 기르고자 할 때의 그 책임감은 더욱더 배가됩니다. 

오늘은 지난 1편에 이어 방송인 정선희씨의 반려견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새장 안에서 발견한 나의 첫 반려견 밍키


저의 첫 반려견은 하얀색 푸들 밍키였습니다.  좁은 새장 안에서 등이 휜 유기견이었습니다.

너무 말라 안쓰러웠던 밍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족발을 끓이고 먹기 좋게 빻아서 직접 먹였고,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살이 포동포동해져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작고 연약했으면 그 새장 안에 들어가 있었을까 하며 마음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19년 정도 우리 품에서 행복하게 살다가 어느 날 작별의 순간을 느꼈는지 엄마를 계속 보며 핥기 시작했습니다. 

노령화로 치매를 앓고 있었는데 그때만큼은 엄마와 저를 알아보는 듯 했습니다.  

그것이 밍키의 마지막 인사였습니다. 



엄마의 특별한 교육법 ‘개한테 설명해줬어? 설명해줘야 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제약은 바로 '휴가, 해외여행'입니다. 

지금이야 호텔링 서비스도 굉장히 잘 되어 있지만 저처럼 대가족을 거닐고 사는 사람에겐 꿈도 못 꿀 일이죠.

몇 해전 우연히 여행가게 된 캘리포니아에서 돌아온 후, 여행의 행복감에 홀려 

저희 엄마께 좋은 곳에서 우리 강아지들을 입양 한다고 하면 보내자고 설득을 했습니다.



그 첫 번째 타자가 바로 시츄 ‘담비’였는데요. 4개월 밖에 안되었던 새끼강아지였기 때문에 입양 보내기가 쉬웠습니다. 

하지만 입양간 집에서 소파에 똥오줌을 싸고 테러를 해 1달 만에 파양 당하고 말았지요. 

그제서야 ‘아차! 내가 뭐 하는 짓이지’ 하며 정신을 차리게 되었답니다. 

책임감과 자유 사이에서 잠시 갈등하다 정신을 차린 거죠.


사실 제가 지금 가장 예뻐하는 강아지가 바로 ‘담비’입니다. 담비만 껴안고 예뻐하고 있으면

엄마가 매번 ‘너 딴 집에 보냈던 사람이야’ 하며 설명하며 흘기곤 해요. 

강아지들을 안락사 시키고 보냈을 때에도 이유 없는 안락사가 아니라 아파서 그런 거라고 

다른 아이들을 앉혀놓고 설명을 해줬습니다. 얘들도 다 감정이 있고 안다고 생각하신 거죠. 

저희 오빠가 ‘엄마 정상은 아니야’ 라며 웃곤 하는데 저희 엄마만의 특별한 반려철학입니다.



반려견 덕분에 웃을 일이 생깁니다


<정선희씨의 반려견 위에서부터 짜우, 또비, 깜비, 쮸쮸, 담비, 해피>


유난히 힘든 시기 기자들이 집 앞에 계속 찾아왔습니다. ‘정선희씨 계십니까?’하며 벨을 계속 누르니 

안에 있던 강아지들이 짖어댔습니다. 처음에는 벨을 누를 때마다 맹렬하게 짖어대더니, 

나중에는 지쳤는지 서로 눈치를 보며 ‘이제 네가 짖어’ 이러면서 미루는 것 같더라고요. 

벨을 누르는 사람들이 같은 사람들인걸 알아챈 것처럼 ‘또 왔니’라는 듯한 눈빛으로 문을 한번 쳐다보고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이 아이들 덕분에 웃을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매일 아침 7시 30분~8시 사이에 아침을 주고, 5시 30분~6시 사이에 저녁을 줍니다. 

중간중간 시간에는 간식을 주거나 사료를 뿌려주는데요. 이 랜덤인 패턴을 어찌 그리 잘 알아차리는지 

미리 발을 들고 ‘밥 언제 주시나요 엄마’ 하며 기다리고 있는 거에요. 그래서 가끔은 애들 간식 줘야 되는 시간이구나 

하며 일어나기도 한답니다. 강아지들이 낙이 어디 있겠어요. 이거라도 외워야지 먹고 살지~ (농담)



반려견, 유기견 입양을 고려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


혹시 내가 모르는 질병을 앓고 있을 수도 있고, 

어린 강아지를 키우는 것 보다 훨씬 더 습관이 나쁘게 들어있지 않을까 선택을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확실히 이런 사항들을 고려 안 할 수는 없습니다. 무턱대고 꿈에 부풀어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할 순 없으니, 가급적이면 시설을 통해 상담을 받아보시고 본인이 케어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케어해주시면 어떨까요? 내가 50밖에 못하는데 100을 떠안으면 강아지와 견주가 힘이 드니까 그런 제도로 상담을 통해서 나한테 가장 맞는 아이들을 키우는 게 좋습니다. 

선입견 때문에 방문을 안 하는 것 보다는 사이트도 보고 방문을 해보면 나에게 맞는 아이들도 찾을 수 있고, 나로 인해 그 아이의 삶을 바꿔줄 수 있다는 정신적 포만감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유기견으로 인연을 맺은 우리 집 왕자 해피와 함께>



유기견과는 동질적인 동료애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서로에 대한 헝그리 정신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고, 

삶이 퍽퍽하거나 힘들 때 긍정적으로 전환될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아이들과 내가 새로운 인연을 맞으면서 

내 삶의 주파수가 바뀌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반려동물을 어떤 이유에서 키우시나요?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과 대가가 따르기 마련인데요. 

정선희씨의 반려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반려동물이 그녀의 삶에 얼마나 큰 존재인지를 마음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꿈꾸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변화하는 삶을 한국마즈 LoveFeed가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PS. 이날의 인터뷰에 대한 짧은 단상>


사실 정선희씨를 만나기 전까지는 어디서부터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나가야 할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활짝 웃는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셨고,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지냈던 언니처럼 본인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쏟아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강아지들 한마리한마리가 얼마나 귀엽고 웃기고 사랑스럽고, 때로는 사무치게 고맙고 그리운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 주위의 여느 반려인들과 다르지 않은 친근함이 느껴졌습니다.

어느새 인터뷰를 시작한 지 두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고, 수많은 이야기들을 모두 담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